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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_02 부의 인문학 - 브라운스톤(우석) 지음

by 양말씨 2020. 6. 17.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리뷰 두번째 포스팅으로 <부의 인문학> 이라는 책에 대해 리뷰를 해볼게요. 

 

이 책도 읽은 지가 꽤 지난 책이라 내용이 잘 생각이 안 나서;; 포스팅을 위해 꽤 오랜 시간 다시 책을 붙잡고 읽어 본 것 같습니다. 

 

부의 인문학

경제학에 대해 1도 모르는 경.알.못인 저도 한번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케인즈, 아담 스미스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이름이 표지에서 일단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솔직히 위 두 사람 정도 밖에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

 

책의 저자이신 브라운스톤(우석)님은 500만원으로 50억을 만드신 재테크의 고수이자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서 우석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시면서 카페에 올린 게시글마다 예언이 적중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 및 비트코인의 폭락과 같은,,,) 또 그로 인해 다수의 팬층까지도 확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많은 팬분들께서 해당 카페 글에 대한 성지순례를 하실 정도라고 하지만, 정작 우석님 본인은 자신의 예상이 이렇게 모두 적중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 속에서 이름난 경제학의 거장들의 통찰력을 잠시 빌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문학 또는 경제학을 잘 아는 전문가나 지식인은 많지만 그것을 본인과 같이 실제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또 적용시키려고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 책에서는 저명한 경제학자들(대부분 노벨상 수상자들이거나, 경제학 고전을 저술한 그야말로 거장들입니다.)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한편 그것을 투자의 원칙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저자의 입장에서 풀어서 써주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구절들을 소개해보자면, 

1. 왜 진보정권 때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가?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등의 큰 정부를 지향합니다. 이는 처음에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은 결과적으로 물가 폭등과 자산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장 좋은 피난처는 역시 부동산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는 투자열기와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되어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서민과 노동자를 돕겠다는 의도로 시작된 정부의 정책이 결과적으로는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도시들이 두 부류로 나뉘어 그에 따라 양극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습니다. 서울과 판교 같은 도시는 향후 성장할 것이지만 그 이외의 제조업 중심 지방 도시는 침체기를 겪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로 그것인데요. 두 부류가 나뉘어지는 기준은 간단히 말하자면 해당 지역에 혁신 기업이 얼마나 위치해있는가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혁신 기업이라 함은 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등으로 이윤을 창출해내는 기업을 말하며, 앞으로는 전통적인 의미의 제조업보다는 이와 같은 혁신 기업이 경제 성장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 기업은 단순히 인건비가 싸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이러한 혁신 기업을 이끄는 뛰어난 인재들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으면 이들 간의 아이디어 및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환경이 생겨나고 이러한 환경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어떤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둘째로 혁신 기업이 자라나고 그 인재들이 살아가기 위한 도시의 제반조건/인프라 역시 중요한데, 이러한 기업들이 사업을 해나가려면 벤처 캐피탈이 있어 경제적인 지원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및 통신 인프라 그리고 글로벌 연구 및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가장 좋은 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이 되겠죠. 이런 지역의 회사/기업체가 단순히 인건비가 싸다고 해서 중국이나 인도의 특정 지역으로 기업 자체를 이전할 수도 없고, 실제로 그러지 않는 이유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 부분은 사실 저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혁신기업이 위치해있는 지역의 분위기, 환경 내지는 인프라라고 하는 환경은 무시 못할 요인이며 다른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갖추려고 해도 그렇게 하기 힘든 요소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혁신 기업이 위치한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어 있는 지역이라해도 무방하고, 그로 인해 꽤 오랜 기간동안 그 지역의 부동산 수요가 항상 있을 것이며, 그렇기에 부동산 가격이 적어도 폭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부분입니다.

 

3. 케인스가 알려주는 주식 투자의 포인트 

다음은 주식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케인스도 언급하면서 케인스의 주식투자법이 오늘날 워렌 버핏의 투자법과 놀라우리만치 닮아있다고 하면서 다음의 몇 가지 포인트를 언급합니다. 

-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케인스는 어떤 종목이 좋게 보인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할 때 오히려 그 종목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 집중투자하라 

우리는 보통 재테크를 배우면서 가장 먼저 접하는 말이 분산 투자인데, 케인스의 경우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바닥에 구멍이 몇 개나 뚫렸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고 손실을 높이는 방법을 뿐이라고 말이죠. 

 

- 장기투자하라

이 부분은 아마 널리 알려진 부분일텐데 인간의 본성이 근시안적이기 때문에 먼 앞 일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며 이를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눈앞의 주가 등락은 무시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법이라는 말이죠. 이는 워렌 버핏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 신용 투자 하지 마라 

그 어떤 경우에도 빌린 돈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지말라는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주가 변동성이 너무 크기에 신용 주식투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죠. 99번을 성공시켰다해도 1번의 실패로 모든 게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 뿐만 아니라 책의 말미에는 미중 무역전쟁에 관한 것도 언급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저자의 인식과 통찰력을 보고 나니, "이 분 최소,, 제갈공명,,이신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서 인문학이나 고전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뉴스를 종합적으로 읽고 분석하는 능력까지 필요한 거구나, 그래서 그 정보를 재테크와 투자에 실질적으로 응용할 줄 알아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갈 길이 아~주 멀죠 ㅋㅋ 

 

다시 한 번 저의 무지와, 앞으로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극을 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물론 책 속에 언급된 일부 저자의 견해는 다소 논란을 불러일으킬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인문학의 고전과 그를 연관지어 우리 삶의 지혜로 반영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고 공부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두 번째 책 리뷰, 부의 인문학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번에 또 좋은 책과 그에 대한 알찬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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